국민의힘, 본격 대여투쟁…"추미애 경질하고 특검 수용하라"(종합)

'라임·옵티머스 특검 관철' 연이틀 규탄대회…시정연설 참석 여부 검토

국민의힘이 27일부터 연이틀 '릴레이 규탄대회'를 열고 라임·옵티머스 특검 관철을 위한 대여 투쟁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직후 본관 로텐더홀 계단에 집결해 '라임·옵티머스 특검 관철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결의문에서 "(이 사건이)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의심되는 명백한 정황이 있음에도 정부와 여당은 여전히 권력형 비리가 아닌 단순 금융사기라고 축소·왜곡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진실을 은폐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경질하고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은 특검 수용 의사를 직접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28일 오전에도 의원총회에 이어 규탄 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앞서 열린 의총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추 장관의 수사 지시로 이 사태를 처리했을 경우 국민이 절대 믿지 않고 이 사건을 영원히 끌고 갈 수밖에 없다"며 "정권이 교체되고 사건이 또다시 반복된다면 우리 정치사에 비극이 될 것"이라며 특검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공개 의총에서 의원들은 특검 도입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일부 중진은 당 지도부와 원내대표단을 향해 비판 발언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는 바뀔 수 있지만, 당 지도부는 흔들지 말고 연속성을 갖게 하자"는 취지로 정리에 나섰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총에서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참석할지 여부를 놓고도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주 원내대표는 "시정연설 참석 여부는 (10가지 공개 질의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답변을) 줄기차게 요구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앞서 검토했던 밤샘 규탄대회는 하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