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1사단 홍천서 한국전 유해 11구·유품 1천658점 발굴
육군 11사단이 지난 8월 31일부터 강원 홍천군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전을 벌여 유해 11구와 유품 1천658점을 수습했다고 27일 밝혔다.

11사단은 청룡포병대대 장병 140여 명을 투입해 홍천군 화촌면 사실고개와 벙커고지 일원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했다.

발굴된 유해는 임시 봉안식 후에 임시 감식을 거쳐 국방부 중앙감식소에서 유전자(DNA) 시료 채취와 비교 작업을 진행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부대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방부와 함께 '당신도 유(You)가족일 수 있습니다'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는 전사자 유가족을 대상으로 친·외가 8촌 이내까지 DNA 시료 채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발굴 유해의 신원 확인 확률을 높이는 캠페인이다.

그 결과 올해 목표 시료인 30건보다 6건 많은 36건을 홍천 주민들로부터 확보했다.

11사단은 유해발굴 작전을 마친 뒤에도 DNA 시료 채취를 이어가면서 캠페인을 홍보할 예정이다.

유해발굴 작전을 지휘한 전두수 중령은 "선배 전우들의 유해를 찾아 넋을 위로하고 명예를 드높이는 일이야말로 후배들의 소명이자 책무"라며 "마지막 한 분까지 최선을 다해 찾아 헌신과 희생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육군 11사단 홍천서 한국전 유해 11구·유품 1천658점 발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