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간 73명 확진 판정…진단 검사 인원 1천748명

경기 의정부시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재활전문 병원인 마스터플러스 병원 관련 격리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5층 병동에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된 환자와 보호자 37명이 전날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을 끝으로 마스터플러스 병원 관련 집단감염 상황은 마무리됐다.

이들은 이날부터 귀가하고 일부는 재활병원에 재입원할 예정이다.

의정부시가 집계한 지난 6∼25일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68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과 양주에서 양성 판정된 5명까지 포함해 73명으로 집계했다.

진단 검사받은 인원만 1천748명에 달한다.

'집단감염' 의정부 재활전문 병원 격리 모두 해제
이 병원에서는 지난 6일 환자와 보호자 등 8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양성 판정된 뒤 확진자가 속출하자 입원 병동인 3∼5층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하고 병원 전체에 대한 임시 폐쇄(집중관리업소) 행정명령을 내렸다.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의료진, 직원 등 565명을 전수 검사했으며 음성 판정되더라도 계속 격리해 최대 5차례 검사했다.

재활 병원 특성상 공간이 한정된 데다 환자가 이동할 때 보호자나 간병인의 도움이 필요한 만큼 접촉이 많아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코로나19가 잠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자 방역대를 확대, 접촉자와 이 병원 방문자 등 1천100여 명을 추가로 진단 검사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19일부터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자 단계적으로 격리 조치를 해제했다.

집단감염 원인은 역학조사 결과 연관성이 적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