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도중 공개서한 전달
송갑석 "구광모, 기술탈취 변상 이행해달라" 공개요구
국회 산자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26일 국정감사 도중 구광모 LG그룹 회장에게 LG전자의 기술 탈취 문제를 지적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감규 LG전자 부사장에게 서한을 전달한 것이다.

송 의원은 서한에서 "LG전자는 협력사 기술을 이용하면서도 일방적으로 거래관계를 중단했고 협력사와의 약속을 두 번이나 지키지 않았다"며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결정에 따른 변상액(13억2천885만1천원)을 협력사에 지급해달라고 구 회장에게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을 알고 계신 지 여부와 공정거래조정원의 결정을 이행하실 것인지 여부를 내달 9일까지 답해달라"고 했다.

그는 "고(故) 구본무 회장님은 '부정한 방법으로 일등을 할 거면 차라리 이등을 해도 어쩔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