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천국' 세이셸, 사흘간 대선·총선 실시

허니문 휴양지로 유명한 인도양 섬나라 세이셸이 2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대통령 선거와 총선에 돌입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동아프리카 인도양의 115개 섬으로 이뤄진 세이셸 공화국의 이번 선거에서 야당은 2015년 간발의 차로 지고 한해 뒤 의회 선거에서 기념비적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 고무돼 올해 사상 처음으로 대선에서 이기길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야권 후보 단일화는 이뤄지지 않아 대니 포르 대통령은 두 명의 야당 후보와 겨룬다.

포르 대통령은 선출되지 않고 전임자 제임스 미셸이 사임하면서 승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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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백사장과 무성한 식물로 목가적인 세이셸 군도는 대부분 무인도이고 9만8천명 주민 대부분은 마헤를 비롯한 섬 세 군데서 생활한다.

이들 세 개 섬에서 투표는 이번 주 토요일인 2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고 앞서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수십 개 섬에 있는 호텔 직원 등 수백명의 유권자들이 항공기가 실어나른 투표소에서 권리를 행사한다.

포르 대통령의 주된 라이벌은 성공회 신부인 와벨 람칼라완이다.

람칼라완은 이번이 대선 도전 6번째로 2015년 전례없는 결선 투표에서 당시 미셸 대통령에게 단 193표차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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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의 주된 쟁점은 주된 산업인 관광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타격을 입은 것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관해서다.

세이셸은 지금까지 해외로부터 유입된 14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만 발생했다.

보건장관은 선거집회를 금지해 현재 야권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소셜미디어 상에서만 유세가 이뤄지고 있다.

TV 대선 토론회도 세이셸 역사상 처음으로 이뤄져 큰 인기를 끌었다.

세이셸은 평균 수입이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나라 가운데 하나지만 국가 통계청에 따르면 높은 생활 물가 때문에 40% 정도가 빈곤 속에 있다.

다른 선거 쟁점은 부정부패와 마약 문제다.

세이셸은 조세피난처이고, 인구 비율상 세계에서 헤로인 중독자가 가장 많은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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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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