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중 2대서 부품 문제 등 확인…공군 "목표시기까지 작전수행 문제없어"
'무인정찰기' 공군 글로벌호크, 美서 도입 열달 만에 일부 고장

미국에서 제작돼 공군이 운용하는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4대 중 일부에서 부품 고장 등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글로벌호크 1∼4호기 중 1대의 랜딩기어(착륙장치)에서 기름이 새는 문제가 확인됐다.

또 다른 기체 한 대에서는 핵심 제어 센서 관련 이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다.

작년 12월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미국에서 총 4대가 순차적으로 인도됐다.

현재 정상적인 임무 수행을 위한 비행 및 장비 성능 검증 등 전력화 과정이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께 정상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글로벌호크가 본격 투입되면 미국의 정찰자산에 의존해왔던 한국군의 대북 정찰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다만 미국에서 운용하는 10여대를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호크를 직접 도입한 건 한국이 처음인 데다, 도입 초기의 첨단 자산이어서 일반 무기체계에 비해 부품 수급 등이 상대적으로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생한 문제 역시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현재 군은 미측 제조사와 발견된 문제 원인 조사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세부적인 답변은 제한된다"면서도 "목표시기까지 정상작전 수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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