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5시간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진 80대의 접종 일이 당초 알려진 20일이 아니라 19일인 것으로 전해졌다.21일 대전시와 대전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서구 관저동에 거주하는 80대 A씨는 지난 19일 오전 8시 55분경 동네 한 의원을 찾았다. A씨는 오전 9시경 독감 예방접종을 한 뒤 의원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시 보건당국은 A씨가 20일 오전 10시경 예방 접종을 한 뒤 5시간 뒤인 오후 3시께경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작성한 문진표에 날짜가 20일로 기재돼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정확한 방문일은 19일"이라고 말했다.이어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됐다"며 "결과가 나오는 데는 2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인천시는 인천 거주자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기준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10명이다.남동구에 사는 A씨(81·여)는 이달 17일 남편(82)의 확진 판정에 따라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음성이 나와 자가격리됐다. 이후 지난 19일 기침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20일 남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2차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미추홀구에 거주하는 B씨(38·남)는 지난 7일 발생한 확진자(65·여)의 접촉자로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2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중구에 사는 C씨(34·남)도 지난 14일 직장 동료가 확진돼 자가격리를 하던 중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 전날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남동구에 사는 D씨(41·남)는 서울 관악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전날 검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지난 11일 에티오피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50대 여성이 자가격리 중 발열과 인후통 등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자택 일대를 방역하고 역학 조사를 통해 접촉자와 동선 등을 확인하고 있다.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