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략자산 전개 등 확장억제력 실행력 제고 방안도 한미가 이달 중순 서울에서 고위급 국방협의체 회의를 열어 북한의 '7차 핵실험' 강행 시 대응과 확장억제력 실행력 제고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7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국방부 실장급이 참석하는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16~17일 서울서 개최할 계획이다. KIDD는 2011년 한미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는 안보협의회의(SCM) 합의에 따라 설치된 고위급 협의체로 작년까지 연 2회 열렸다. 올해 상반기 KIDD 회의는 5월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우리측 수석대표인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당시 공석이어서 연기됐다. 새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인사 검증을 마치고 이번 주 인사 발령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정책실장에는 허태근 예비역 육군 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징후와 이달 말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직전에 열리는 이번 KIDD에서는 지난 5월 양국 정상의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와 연합방위태세 강화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들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 준비를 마친 것으로 평가되는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미군 전략자산 전개를 포함한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양국 국방부는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방장관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 시 미군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신속히 전개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번 KIDD 논의 결과는 후속 실무 협의를 거쳐 다음달 재개 예정인 외교·국방차관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와 10월 SCM 논의에 반영된다. /연합뉴스
페이스북에 "언론 집중 조명에 배가 아파 그러나" 꼬집어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7일 북한이 미국에서 제막한 6·25 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을 폄훼한 데 대해 "북한 선전매체도 이젠 수준을 좀 올려야 될 때"라고 일갈했다. 박 처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7월 27일 워싱턴 '추모의 벽' 제막을 두고, 언론의 집중조명에 배가 아파 그런지 어떻게든 트집을 잡아 깎아내리고 싶은가 봅니다"라며 이같이 일침을 가했다. 박 처장은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전날 추모의 벽을 '묘비에 불과하다'고 비난한 내용을 전한 국내 기사를 링크하고 "예의와 도리를 미화, 분식, 광대극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몰상식하게 광분하는 북한에게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72년 전, 세계 수많은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전쟁의 포화 속으로 뛰어들었다"며 "그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는 것은 정치이념을 떠나 인간으로서의 예의이고 도리"라고 강조했다. 박 처장은 "벌써 2천년도 넘은 그 옛날 아테네의 페리클레스가 한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면서 '전몰장병에 대한 추도와 칭송, 어떤 말로도 이들의 덕행을 대신할 수 없다'라고 썼다. 앞서 우리민족끼리는 전날 '상전과 주구의 추악한 대결광대극을 평함'이란 제목의 논평원 글을 통해 "거무틱틱한 '추모의 벽'에 씌여진 이름들은 그대로 위대한 전승을 안아온 우리 공화국의 위상에 대한 반증이며 력사가 일찌기 알지 못하는 대참패를 당하고 항복서를 바친 미국의 패전상, 비참상에 대한 자인이고 개탄"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제막한 추모의 벽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천243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7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육군 852명, 해군 96명, 공군 165명, 해병대 59명, 국방부 직할부대 69명, 한미연합사 2명이다. 군 전체 누적 확진자는 22만3천614명이며 이 가운데 관리 중인 확진자는 1만888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