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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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일 "역대 정부의 노력에 더해 우리 정부에서 더욱 역점을 두고 있는 디지털 혁신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에 발표된 세계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 우리가 조사 대상국 63개국 중 8위를 차지했다는 좋은 소식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2020년 세계 디지털 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보다는 11계단 올랐다"며 "인구 2000만 명 이상의 나라 가운데서는 미국에 이어 2위"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성장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콘텐츠 역량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헸다. 지난해 콘텐츠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서고, 문화예술 분야의 저작권도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우수한 문화 역량에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이 결합된다면 디지털 콘텐츠 산업은 한국을 새로운 문화 강국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디지털 강국과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는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의 한축인 디지털 뉴딜을 가속화해 세계를 선도하겠다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경제를 통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우리 경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