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보도 내용, 불충분·부정확"…검증자료 발표 예정
이르면 다음 주 부·울·경 여당 의원 등 상대로 설명 자리 마련
이낙연 "동남권 신공항, 검증위 결과 후 정부 선택 남아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국무총리실이 진행하는 김해공항 확장안(김해신공항) 검증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결국 정부의 선택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일 이낙연 대표는 "최근 동남권 신공항 검증위원회 검증 과정 관련 내용이 지역 언론에 보도됐는데 불충분, 부정확한 내용이 있는 것 같다"며 "이를 전제로 부산 시민께서 서운해하시고 정치권도 비판하게 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가 불충분하고, 부정확하다는 내용을 상당 부분 파악했다"며 "이전부터 인지했던 내용과 최근 보도가 많이 달랐고, 보도가 나온 뒤 다시 파악을 해보니 불충분한 내용의 보도가 꽤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 지역 사회에서는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의 표결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김해공항 확장안이 검증위원장의 불공정한 개입으로 인해 검증과정 공정성이 무너졌다"며 반발이 심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검증위원회 측이 이르면 다음 주 중 기자회견을 통해 검증자료 전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증위 안전분과 위원들이 회유와 압박을 받았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서도 이 대표는 "검증위원회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울산·경남 의원 등에게 검증 자료를 미리 비공개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검증위원회가 결정을 내리더라도, 결국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는 주체는 정부인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결국 정부의 선택이 과제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미래를 내다보고 (부산·울산·경남이) 관문 공항다운 관문 공항을 가질 수 있도록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여당 측 한 관계자는 검증위의 공정성 논란에 대해 "기존에 알려진 내용과 사실이 다를 가능성이 높다"며 "여당 의원들은 왜곡된 정보로 섣부르게 대응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