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원 군인 가족과의 화상 면회'를 진행했다. 왼쪽은 화상 면회에 참여한 조모 상병의 어머니. /사진=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원 군인 가족과의 화상 면회'를 진행했다. 왼쪽은 화상 면회에 참여한 조모 상병의 어머니. /사진=국민의당 대표
대북 관련 이슈가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가 군인 장병과의 화상 면회로 연휴를 시작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원 군인 가족과의 화상 면회'를 진행했다. 이날 화상 면회에는 국민의당 당원 어머니를 둔 조모 상병이 참여했다.

조 상병의 어머니는 "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휴가를 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안철수 대표가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운을 뗐다.

안철수 대표는 "국가를 위해 고생하는데 조금이나마 위로나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추석 연휴가 앞인데 집으로도 오지 못하고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이렇게 한 번 이야기 나눠보고 어떻게들 군에서 지내는지 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조 상병과 현재 군대에서 자기계발엔 얼마나 시간을 투입할 수 있는지 등 현역 장병들의 애로사항과 고충 등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철수 대표는 "코로나로 있는 노이로제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취사병인 조 상병은 "식중독 예방에 더욱 힘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안철수 대표는 또 "조리할 때는 거리 두기가 잘 진행되고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조 상병은 "마스크를 쓰고 조리를 하며 더욱 접촉하지 않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원 군인 가족과의 화상 면회'를 진행했다. /사진=국민의당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원 군인 가족과의 화상 면회'를 진행했다. /사진=국민의당 제공
안철수 대표는 "군대 자장면이 맛이 없다"는 조 상병을 향해 "맛을 내야 하는 사람 아닌가"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조 상병은 안철수 대표에게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줘서 화상통화의 기회를 줘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아울러 "군인들이 다들 고생하는데 잘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저희가 군인들 덕분에 안심하고 지내고 있다. 오히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