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환경청 평창 송천에 열목어 방류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29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열목어를 남한강 최상류인 평창군 송천 유역에 방류한다고 28일 밝혔다.

평창 송천 유역은 과거 열목어가 서식했으나 서식지 훼손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한 지역으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피피이씨춘천과 강원대 어류연구센터 등과 추진하며, 올해는 인공증식한 열목어 약 100마리를 방류한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오대산국립공원 개자니골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5년에 걸쳐 서식지 복원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곳은 모니터링 결과 2019년에 65개체에 이어 올해 두차례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50여 개체가 확인돼 오대산에서 보금자리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경쟁종인 산천어는 방류한 열목어가 성어가 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급감해 올해 조사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등 복원사업의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

홍정섭 원주지방환경청장은 "열목어 방사 후에도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적응 실태와 서식 위협 요인 등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