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 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며 자신의 행보를 비판한 것을 두고 "대통령과 윤핵관 등에게 말하는 것은 용기를 내서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상대적으로 이 대표에게 우호적이었던 홍 시장이 이런 발언까지 했다'는 앵커의 질문에 "홍 시장의 입장 변화는 몇 주간 걸쳐서 감지됐던 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 전 대표는 "대통령제 국가에서 임기 초 대통령에게 힘이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저라고 그걸 모르고 이런 말(여권 비판)을 하겠냐"고 했다.이 전 대표는 "지금 당이나 국가가 처한 위기는 제 개인이 보신하는 방향으로 처신한다고 해서 나아질 방향이 아니다"라며 "(저의 행보는) 이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가지 않는 길일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임기가 100일이 안 된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할 말을 하는 것, 실권을 갖고 있다는 소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윤핵관 호소인들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용기를 내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작심 기자회견' 등 최근 행보에 대해 "성숙하고 내공 있는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비판한 바 있다.홍 시장은 "1년 전 전당대회 때 당원과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위해 무언가 바꾸어 보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준석 신드롬을 만들어 냈다"며 "정권교체가 된 지금은 모두가 합심해 윤 정권이 안정되고 잘하도록 도와줘야 한
글로벌 보건 협력 강조할 듯…오후 尹대통령과도 면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이사장이 16일 국회에서 '감염병 국제공조'를 주제로 연설한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를 찾아 김진표 국회의장 등 주요 정치권 인사와 환담한 뒤 10시 40분부터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연설한다. 게이츠 이사장은 연설에서 보건 분야 글로벌 협력을 강조할 전망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국회 일정을 마친 뒤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면담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작심 기자회견' 이후 여론전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당이 '비상 상황'을 선포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것을 두고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진단과 처방이 잘못됐다"며 "대통령실에 비상 상황을 선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지난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도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실명을 언급하면서 날 선 비판을 제기했다. 이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난타전'에 돌입하는 분위기다."尹 지지율, 당보다 낮아…굉장히 심각하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떨어졌는데, 대통령이 달라질 것이라고 보냐'는 앵커의 질문에 "대통령이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고 했지만, 제가 아는 대통령께서는 민심에 민감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분위기를 알고 있을 텐데, 다만 지금 해법을 내는 데 대통령과 대통령실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국정 지지율 상승을 위한 해법의 첫 단추는 '인적 쇄신'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출범 100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적 쇄신에 있어서 머뭇거릴 수도 있고, 인사청문회나 이런 과정에서 고생했기 때문에 또다시 겪고 싶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지금 시점에서 국민에게 변화의 계기가 되는 하나의 시발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지금 굉장히 특이한 게 뭐냐면, 당이 비상 상황을 선포하고 비대위로 갔는데, 일반적인 여당의 경우 대통령은 보통 선출된 최고 우두머리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