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경계태세·소득주도성장·코로나19 지원방안 등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앞둔 대구 초선 국회의원들이 현미경 감사를 한 목소리로 예고했다.

대구 초선의원들 '현미경 국감' 한목소리…정부 실책 정조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달서구갑)은 28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절망적인 상황이다"라며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노동정책과 올해 여름 엄청난 피해를 불러온 환경정책의 문제점을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홍 의원은 이스타항공 임금체불 및 대량해고 논란과 청년 실업률·단기 일자리 정책 등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의원(동구을)은 "첫 국감인 만큼 빈틈없이 준비해 정부를 견제하는 입법부의 한 사람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군 경계태세 붕괴와 기강 해이에 대책을 촉구할 계획이다.

대구 초선의원들 '현미경 국감' 한목소리…정부 실책 정조준
특히 북한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 발사 징후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과 그에 따른 시나리오를 점검한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용판 의원(달서구병)은 "국회 입성 후 첫 국감인 만큼 성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산사태 등 수해 발생 원인이 된 태양광 사업의 구조적 문제점을 밝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찰 출신인 김 의원은 "정부의 자치경찰제 추진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보고 민주노총의 불법행위에 경찰의 강력하고 엄정한 대응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 초선의원들 '현미경 국감' 한목소리…정부 실책 정조준
대구 초선 의원 5명은 모두 국민의힘에 적을 두고 있다.

야당 소속인 만큼 의원들은 이번 국감을 정부 실책을 들여다보는 데 방점을 두고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김승수 의원(북구을)은 관광 분야 '대정부 정책건의서'를 준비 중이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문화예술·관광 분야 피해를 짚어보고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여행관광업계의 열악한 현실과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각종 보조금 지원 현황과 비효율적인 추경 사업 집행, 지역적으로 편향된 국책사업 실태 점검 및 예산 낭비 사례에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대구 초선의원들 '현미경 국감' 한목소리…정부 실책 정조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양금희 의원(북구갑)은 "리콜 제품 관리실태와 전통시장 화재 안전 대책 대안을 제시해 국민 안전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급격한 탈원전 정책으로 붕괴하는 관련 산업 실상을 전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신재생 에너지 과속 정책을 점검하겠다"며 "최적의 에너지 믹스(전력 발생원의 구성비)를 구현하고 산업 발전과 기후 위기 대응을 함께 할 수 있는 대안 제시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