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표(사진)는 28일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태와 관련해 여권이 국민의 생명보다 남북관계를 우선시하는 시각을 교정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에서 이번 사건을 '북한이 저지른 비인도적인 민간인 살인'이라고 규정하며 "이 사건은 절대 북한의 일방적인 해명과 사과로 끝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사과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식 사과가 '남북관계를 발전시킬 기회'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여권 인사들을 향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심상정 대표는 "여권 일각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보다 남북관계를 우선에 두는 듯한 시각은 교정해야 한다. 오늘 중 대북 규탄 결의안 합의를 촉구한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