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서부순환도로 무실∼만종 29일 임시개통…추석절 정체 해소
강원 원주 도심과 서부권을 연결하는 서부순환도로(무실동∼만종) 구간이 임시 개통된다.

원주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교통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문로의 상습적인 지·정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29일 오후 5시부터 이 구간을 임시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원문로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차량 통행 부분만 우선 개통하고 마무리 공사를 거쳐 오는 11월 최종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개통으로 지정면 기업도시와 문막읍 지역에서 무실동 방향 출·퇴근 차량 운행 시간을 10분가량 단축해 운전자 편의 증진은 물론 교통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된다.

서부순환도로는 2005년 국가 균형 발전과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조성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기업도시 진입도로와 원주시 외곽 생활권을 이어주고, 무실동 시청사 옆에서 만종 교차로까지 직접 연결해 도심권과 기업도시 등 서남부 지역을 동일 생활권으로 묶는 주도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2016년 4월 착공한 이 도로는 당초 2021년 9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기업도시 접근성을 조속히 개선하고자 공사 기간을 1년여 단축했다.

총사업비 695억원을 들여 길이 3.22㎞, 폭 20∼30m, 4∼6차선 규모로 조성됐으며, 양방향 터널 2개와 교량 1개가 설치됐다.

시는 서부순환도로와 연계된 원문로 단계동 청골 사거리∼흥업면 광터 교차로 구간 6차선 확장과 신무로 확장 등을 통해 상습적인 교통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서부순환도로 개통으로 지역 균형 발전 및 주민 불편을 해소해 서부권 개발이 더욱 촉진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