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의원 "관리자급 여성 공무원 비율 20%대에 그쳐"
문재인 정부 시기 여성 장관 비율이 역대 가장 높아졌으나 관리자급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형석(광주 북구을)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여성 장관 비율은 33.3%로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신규 임용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해마다 5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관리자급 여성 공무원 비율은 여전히 20% 안팎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 여성 진출 확대를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정하고, 고위공무원(1,2급)과 본부 과장급(3,4급)으로 구분해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를 추진해 그 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2019년 여성 고위공무원(1·2급) 비율은 목표치를 달성했으나, 비율은 7.9%에 그쳤다.

2019년 중앙부처와 정부위원회 등을 포함한 본부의 과장급(3·4급) 여성 비율은 20.8%로, 가까스로 20%를 넘겼다.

지난해 중앙부처 4급 이상 여성 관리자(44개 기관)는 2016년 13.5%에서 2019년 18%로 4.5%포인트 증가했으나, 여전히 20%를 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실질적 성 평등 사회 실현이라는 정부의 국정과제가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은 고무적이지만, 중앙부처 여성 관리자 비율은 여전히 20%에 못 미친다"며 "공무원사회의 유리천장이 임명직인 장관에 비해 더 공고한 현실을 돌아보고 더욱 진전시킬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