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단위 소규모 여행객 갈만한 가을철 숨은 관광지 추천
'코로나 속 여행 갈증 해소'…경남도, 비대면 여행지 18선 소개
경남도는 가을철을 맞아 도내 비대면 힐링 여행지 18선을 소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최근엔 비대면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도는 가을철을 맞아 유명 관광지에 나들이객이 집중되는 것을 막으려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비대면 여행지를 시·군으로부터 추천받았다.

기존 유명 단풍명소를 제외하고 주로 개별 또는 가족 단위 소규모 여행객이 방문할만한 여행지라고 도는 덧붙였다.

창원에서는 색다른 4개의 길로 이뤄진 '진해 드림로드', 통영에서는 편백숲이 내뿜는 청정한 공기와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통영생태숲'이다.

사천에서는 다양한 꽃나무를 심어 산책하기 좋은 '사천읍성', 김해에서는 황톳길과 편백 군락지가 연결돼 산림욕을 즐기는 '백두산 누리길'을 추천했다.

밀양에서는 250만평의 억새 군락지가 장관인 '사자평 고원습지', 거제에서는 동식물을 만날 수 있는 '숲 소리공원'이다.

양산에서는 강바람과 함께 캠핑과 각종 스포츠를 즐기는 '황산공원', 의령에서는 오색찬란한 단풍과 억새가 반기는 '한우산 드라이브 코스'가 명소다.

'코로나 속 여행 갈증 해소'…경남도, 비대면 여행지 18선 소개
함안은 봉황이 머무는 성을 뜻하는 '봉성저수지 둘레길', 창녕은 화왕산 자락에서 1천400년 역사를 가진 '관룡사'다.

고성은 아름다운 단풍과 고즈넉한 산세가 빼어난 '옥천사', 남해는 이국적인 독일마을 광장을 지나 양떼목장으로 이어지는 '화전별곡길'이 숨은 여행지다.

하동은 자연 숲 향기에 취하는 '회남재 숲길', 산청은 색칠한 풍경화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느끼는 '밤머리재'다.

산청과 합천의 경계에 위치하며 은빛 물결 억새가 장관인 '황매산 억새'다.

거창은 합천댐을 조망할 수 있는 '감악산', 은행잎이 노란 카펫처럼 물드는 '의동마을 은행나무길'이다.

합천은 단풍이 물에 붉게 투영되는 '홍류동 계곡'이 가볼 만하다.

가을 비대면 힐링 여행지 18선은 경남관광 길잡이 홈페이지(http://tour.gyeongnam.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철 도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추석은 집에서 가족과 오붓하게 보내고 가을 단풍이 들면 경남 비대면 여행지에 안전하게 다녀가길 바란다"며 "여행 중 마스크 착용과 생활 속 거리 두기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