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생태원·생물자원관 등 9월 28일∼10월 11일까지 실내시설 문닫아
추석 연휴, 국립공원 실내시설 운영중단…야외는 제한적 개방
환경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환경부 소관 다중이용 국·공립시설인 국립공원, 국립생태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등의 실내시설을 개방하지 않는다고 25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서 추석 연휴를 포함한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생태탐방원(8개소)·탐방안내소(13개소),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누리관 등은 내달 11일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다만 국립생태원 야외공간 및 국립공원 탐방로·야영장 등 야외시설은 현행대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하에 제한적으로 개방된다.

공영동물원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장이 권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및 추석 특별방역기간 거리두기 강화방안 등을 고려해 시설 개방 및 폐쇄 등을 결정하게 할 방침이다.

시설 개방에 대한 내용은 각 기관의 누리집, 문자 전광판, 정문 및 탐방로 입구 등을 통해 안내된다.

환경부는 추석 연휴기간에 집 안에서도 국립공원, 국립생태원, 동물원 등 나들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비대면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립공원에서는 국립공원공단 누리집(www.knps.or.kr)과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국립공원의 자연경관을 즐기면서 가상 캠핑을 체험할 수 있는 '국립공원 랜선 여행'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생태원과 국립생물자원관 등에서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하며 생물·생태와 관련된 다양한 온라인 교육콘텐츠를 볼 수 있다.

멸종위기종 상상그림 및 슬로건 공모전, 생물다양성 퀴즈, 어린이 그림그리기 랜선 대회 등 온라인 행사도 개최한다.

공영동물원 역시 동물을 볼 수 있는 비대면 콘텐츠를 유튜브 전용채널 등을 통해 제공한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려면 특별방역기간에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보내야 한다"며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자연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