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내년부터 3년간 전기 저상버스 36대 도입
경남 진주시는 내년 12대에 이어 3년간 전기저상버스 36대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진주시에서 운행하는 저상버스는 7대로 전국 도시 가운데 최하위인 2.6%다.

이에 따라 시는 저상버스를 도입하려고 2018년부터 매년 운수업체 수요조사를 하고 운수업체와 함께 부산국제모터쇼에 참관하는 등 지속해서 협력해 왔다.

관내 운수업체는 과거 일반저상버스와 전기저상버스를 비교하기 위해 전기저상버스를 우선 도입한 운수업체를 방문해 사용실태를 파악하고 버스생산회사를 직접 견학하기도 했다.

시는 내년 사업비를 본예산에 편성하기로 했다.

시가 지원하는 저상버스 연간 운영손실보상금은 도·시비 지원금 700만원보다 468만원이 더 많은 대당 1천168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용역 결과 지원기준 금액은 연간 대당 1천305만원이며, 도내 창원시, 양산시, 김해시는 대당 700만원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일반 차에 비해 고장률이 높으며 저속운행해야 하고 휠체어 탑승 때는 승하차 시간이 오래 걸려 관내 운수업체들이 도입을 기피하고 있다.

이 때문에 2014년 29대이던 것이 대·폐차로 7대까지 줄었다.

시는 도로 굴곡, 과속방지턱 등에 대한 실태조사로 도로 기반을 개선하고, 오는 12월 구축하는 시내버스운송관리시스템에서 운행속도 등 제반 사항을 분석, 반영하는 등 운행여건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교통약자와 진주시민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저상버스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