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국민의힘 도당, 예산정책협의회…"초당적 협력"
경남도는 23일 서울 글래도여의도호텔에서 국민의힘 경남도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는 지난 21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지역구 의원들에게 내년 도정 운영 방향 및 현안을 공유하고 주요 사업과 관련한 국비 확보 협조를 당부하려고 마련했다.

협의회에는 김경수 지사 등 도청 간부공무원과 윤한홍 경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경남 지역구 의원 12명 전원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도민 안전과 경남 발전,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권역별 균형 발전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예산은 반영시키고, 반영됐지만 규모가 작은 사업은 증액될 수 있게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한홍 도당위원장은 "도비가 먼저 들어가야 국비가 반영되는 사업이 있고 반대로 국비가 들어가면서 도비가 반영되는 사업들이 있다"면서 "우리 당 의원들과 도에서 말씀하시는 부분들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열심히 챙겨가겠다"고 화답했다.

경남도-국민의힘 도당, 예산정책협의회…"초당적 협력"
경남도는 이날 주요 현안으로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광역교통망(철도) 확충 지원, 항공제조업 위기에 따른 특별고용업종 등 지정, 거제∼창원 국도 5호선 해상구간 조기 착공·노선 연장,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계획 반영, 물류산업 플랫폼 구축 지원, 스마트 그린 지역관광 거점도시 육성 등을 건의했다.

또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 가야유적 문화재 보수 정비,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 경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 등 18개 사업에 총 984억원이 추가 확보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협의회 이후 무소속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과 만나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국비 확보 협력을 부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