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안보 실무그룹 회의서 고농축우라늄 최소화 논의
한미 양국이 23일 한미 원자력고위급위원회 산하 핵안보 실무그룹 제4차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핵안보 실무그룹은 2015년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에 따라 출범한 원자력고위급위원회 산하 4개 실무그룹 중 하나로 박일 외교부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과 리아 코크란 미국 국가안보회의 핵위협감소국장이 공동의장이다.

양측은이날 핵안보 분야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 각국이 연구용 원자로 등 민수용으로 사용하지만, 핵무기 제조에 전용될 우려가 있는 고농축우라늄(HEU)을 최소화하는 문제도 협의했다.

한국은 HEU를 무기 전용 가능성이 없는 저농축 고밀도 우라늄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등 각국에서 발생한 HEU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원자력시설의 사이버보안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보 활동 강화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국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미측은 국무부, 에너지부, 핵안보청, 국방부, 원자력규제위원회 등에서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