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은 23일 민주당이 추천한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 청문회에서 나온 같은 당 이해식 의원의 발언을 공개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전날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조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을 공격하자 "후보자는 민주당이 추천한 후보자"라며 "민주당에 불리한, 혹은 공정하지 않은 그런 결정을 하지 못하게 하는 임무도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두둔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의원의 발언과 함께 헌법 제 11조를 인용, '선거관리위원은 정당에 관여하거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런 주장을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하는 세상이 되었구나…"라고 적었다.

이해식 "민주당 추천 선관위원" 금태섭 "이런 세상이 됐구나"
금 전 의원은 지난 6월 2일 당론으로 추진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경고 처분을 받았고,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었으나 금 전 의원 문제는 다루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