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발전기금 조성 5년 유예, K리그2 참가 1년 유예 등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협약 부속 합의
충남 천안시는 22일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협약 부속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날 합의서 서명식은 서울 축구회관에서 박상돈 천안시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합의 내용은 천안시 축구발전기금 조성 5년 유예, 프로축구(K리그2) 참가 1년 유예, 국가대표팀 경기 연 1회 무료 개최, 유·청소년 전국축구대회 신설 및 10년간 운영 등이다.

시는 이번 합의를 통해 59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100억원에 이르는 축구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5년을 유예한 2025년부터 2034년까지 부담하는 것으로 재합의, 3억원을 절감했다.

2022년 프로축구 참가는 1년이 유예돼 50억원이 절감됐다.

국가대표팀 경기 무료 유치로 3년간 6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유·청소년 전국축구대회 신설과 리그 전 경기, 천안시 관내 개최로 10년간 경제 유발효과 3천억∼4천억원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지난 4월 보궐선거 당시 대한축구협회와 맺은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은 지나친 유치 경쟁으로 천안시의 재정이 과하게 부담되는 면이 많았다"며 "이 문제를 모두 해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