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몸은 파주 부대에 카드는 논산 고깃집에"
"네이버 검색 오류, 왜 하필 추미애만 발생했나"
野, "이제 좀 자르라"…추미애 향해 전방위 퇴진공세(종합)
국민의힘은 2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문제와 함께 정치자금 유용과 포털 검색 조작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제기된 사안 모두 '불공정'이 관통하는 만큼 '공정'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이 추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키웠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날 추 장관 보좌관의 휴가 문의에 대해 군이 구두승인을 해준 것으로 검찰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짜맞추기식 수사를 중단하라"고 성명을 냈다.

이들은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휴가 기록이 없거나 제각각 다르고 휴가 복귀 여부 등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9개월째 수사를 끌어온 서울동부지검이 추 장관 측에 불리한 증거에는 눈을 감고 있다"며 특임검사 임명을 재차 요구했다.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 측은 9월 8일자 국방부 인사복지실의 대응문건을 거론하며 추 장관 아들의 휴가를 지시한 장교가 지역대 지원장교인 김모 대위로 추정된다는 점을 국방부가 검찰에 앞서 파악하고도 늑장 대응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방부가 지난달 두차례에 걸쳐 요양심사 등을 거치지 않고 병가가 연장된 사례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며 "국방부가 스스로 제출했다면 서씨의 변호인 노릇을 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경기도 파주의 제1포병여단을 방문한 2017년 1월 3일 추 장관의 정치자금 카드가 충남 논산에서 사용된 점, 주말 기자간담회 등 명목으로 딸이 운영하는 이태원 식당에서 정치자금을 쓴 점 등을 거론하며 개인적 유용 의혹도 거듭 제기했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몸은 파주 부대에 있는데 카드는 논산 고깃집에서 냈다"며 이를 '몸파카논'이라고 비꼬았다.

野, "이제 좀 자르라"…추미애 향해 전방위 퇴진공세(종합)
국민의힘 포털공정대책 특위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추 장관 검색 결과가 다른 정치인과 달리 뉴스 카테고리가 뒤에 배치되는 등 차이가 있었던 점에 의혹을 제기했다.

특위는 기자회견을 열어 "하필 오류가 정권의 아킬레스건이나 다름없는 추 장관 부분에서 선택적으로 일어났다는 점이 석연치 않다"면서 네이버에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이 실천할 첫 번째 공정행보는 '황제병역'으로 국민을 분노케 하는 추미애 장관을 경질하고 엄정한 수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국민이 물러나라고 하는 장관은 좀 자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