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창원 해상구간·남해∼여수 해저터널 신설도 포함
국가도로계획에 국도 5호선 기점 변경 등 경남 중점사업 건의
경남도는 국토교통부에서 수립 중인 국가도로계획에 국도 5호선 기점 변경 등 경남 중점사업 3건이 반영되도록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남 중점사업은 국도 5호선 기점 변경, 거제∼창원 해상구간 신설, 남해∼여수 해저터널 신설이다.

도는 2028년 완공 예정인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한 국토 균형발전, 남해안 관광 활성화 거점 마련이라는 측면에서 이 사업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국도 5호선 기점 변경은 기존 기점인 거제 연초면에서 통영 도남동으로 기점을 연장해 변경한다.

거제 연초면에서 통영 도남동까지 6천350억원을 들여 41.4㎞를 연장하면 통영 도남관광지와 거제 해금강 구간까지 운행 시간을 40분 단축하고 하루 평균 4천800대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거제 장목면과 창원 구산면을 잇는 국도 5호선 해상구간 신설은 1조1천620억원을 투입해 11.2km의 4차선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거가대교와 함께 부산∼창원∼거제를 하나로 연결하는 환형도로망을 구축해 조선·기계 산업 물류 수송 여건을 개선하고 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도는 예상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은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상암동 구간에 연결도로를 포함한 7.3km 해저터널을 뚫는 6천312억원 규모 사업이다.

여수 산업단지로부터 발생하는 화물의 원활한 운송과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통한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의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이밖에 진주 정촌∼사천 축동 간 국도 33호선 4차로 신설, 사천 사남∼정동 간 국도 3호선 4차로 신설 사업 등도 국가도로계획에 반영되면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부터 항공국가산업단지, 진주혁신도시, 남부내륙철도, 신진주역세권을 연결해 교통 수요를 분산하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윤인국 도 도시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남부 내륙고속철도 성공, 영호남 상생 발전 등 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도로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국토교통부, 국회 등 모든 기관과 협의해 도민이 원하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