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보고서에도 북한과 상업활동 언급 없어

러시아 국영 석유업체 로스네프트가 2018∼2019년에 북한에 석유제품을 판매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21일 로스네프트는 "2018∼2019년 2년 동안 북한에 어떠한 석유제품도 판매하지 않았다"며 "이와 관련해 어떠한 위법행위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로스네프트가 발행한 2018·2019년 연간보고서에서도 해외 각국에서의 영업활동을 소개했지만, 북한과의 상업 활동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 보고서에서는 로스네프트의 해외 영업 현황이 명시돼 있다.

로스네프트는 2018년 보고서에서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 등과의 장기 계약, 유럽과 직접 계약을 통해 수출물량을 늘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2018년 그루파 로토스와의 장기계약을 체결해 폴란드에 640만∼1천260만mt(미터톤)의 석유를, 토탈 오일 트레이딩을 통해 독일에 480만∼1천80만mt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자회사를 통해 이라크 쿠르드 지방정부와 석유 거래 계약을 체결했으며, 전년도에 에사르 석유유한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해서 인도 정유시장에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에는 벨라루스 석유회사인 나프탄, 모지르 정유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최대 870만mt의 물량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네프트는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의 확장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이고 있다고는 밝혔지만, 북한과의 계약이나 석유제품 판매 등은 언급한 바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