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치매친화 사회' 만들자"
김정숙 여사는 21일 “치매에 대한 공포와 편견에서 벗어나 ‘치매친화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열린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영상 메시지에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로 누구도 치매로부터 자유롭다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9월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하는 등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진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핵심정책으로 추진해온 치매안심센터는 지금까지 전국 256개가 만들어져 50만명 이상의 치매환자가 혜택을 받았다.

김 여사는 그동안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을 돕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지난 2019년에는 종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치매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5월 남양주 치매안심센터, 2019년 5월 금천구 치매안심센터에도 방문해 치매안심센터 현장을 살폈다.

김 여사는 "치매환자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동행하면서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포용하자는 치매파트너들의 선한 영향력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며 "치매 안심국가를 이루기 위한 정부의 정책들이 차근차근 이뤄져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