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양공동선언 2주년인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7대 종단과 전국 353개 종교·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참가자가 남북ㆍ북미 합의 이행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 평양공동선언 2주년인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7대 종단과 전국 353개 종교·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참가자가 남북ㆍ북미 합의 이행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은 19일 여야는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이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안보대변인은 논평에서 "9·19 군사합의 이후 평화가 일상화됐다"며 "작은 것부터, 쉬운 것부터 함께 하는 남북의 시간이 재개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 짝사랑과 환상이 평화를 가져오진 않는다"며 "9·19 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평화쇼'가 아닌 진정한 평화를 위해 냉정해지길 호소한다"고 논평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더 늦기 전에 만남과 대화의 불씨를 되살려야 한다"며 "임기 후반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과 실행을 요청한다"고 평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현재 남북관계는 공동선언문과 군사합의문의 이행은 고사하고, 일보전진도 하지 못하는 정체상태"라며 "보여주기식 쇼가 아닌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약속이행만이 남북이 공존하는 평화체제로 가는 길임을 북측에 명확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