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에 윤흥길 작가
토지문화재단은 제10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윤흥길 작가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3차례 예심을 거쳐 57명을 고른 후 작품과 함께 심사해 5명으로 압축했으며, 최종 수상자로 윤흥길 작가를 확정했다.

박경리문학상은 강원도와 원주시 후원을 받아 토지문화재단이 2011년도에 제정한 문학상으로,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1회 최인훈(대한민국)을 비롯해 2회 루드밀라 울리츠카야(러시아), 3회 메릴린 로빈슨(미국), 4회 베른하르트 슐링크(독일), 5회 아모스 오즈(이스라엘), 6회 응구기와 시옹오(케냐), 7회 안토니아 수잔 바이어트(영국), 8회 리처드 포드(미국), 9회 이스마일 카다레(프랑스) 작가가 수상했다.

윤흥길 작가는 1942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전주사범학교와 원광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회색 면류관의 계절'이 당선돼 등단했으며, '장마'와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완장' '에미' 등과 최근 장편소설 '문신'을 발표했다.

박경리문학상 시상식은 2020 원주박경리문학제 기간인 10월 24일 오전 11시 30분 토지문화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흥길 작가에게는 상금 1억원과 안상수 디자이너가 제작한 박경리문학상 상장이 수여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