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달 만에 공식 석상서 대면…'한국판 뉴딜 성공' 다짐
해상풍력설비 국산화 두산중공업 박지원 회장에 "굉장한 일 하셨다"
문대통령 "경남에 박수를", 김경수 "코리아 프리미엄 감사"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5달 만에 공식 석상에서 대면해 한목소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전략인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경남 창원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했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는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보고대회를 주재하고, 스마트그린 산단을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주역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행사에서는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참석에 시선이 쏠렸다.

문 대통령과 김 지사가 공식 석상에서 마주한 것은 지난 4월 경남 거제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 이후 5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 제조혁신 전략,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 등을 수립하며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에 힘쓴 김 지사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과감한 도전에 나서주신 경남도민과 창원시민, 경남의 기업들과 김 지사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한국은 북한과 갈등이 있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작동하는 곳이었는데 코로나 이후 K-방역이 성공해 '코리아 프리미엄'이 작용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정부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문대통령 "경남에 박수를", 김경수 "코리아 프리미엄 감사"
문 대통령 보고대회 이후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육성 중인 두산중공업 창원 공장을 찾았다.

이 일정에도 김 지사는 동행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의 영접을 받아 공장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으로부터 주력 제품인 해상풍력발전기 생산 현황 등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관련 현장인 전북 부안의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를 방문했을 때도 박 회장을 만나 두산중공업의 노력을 치하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번에 보니 가스폭발로 터빈을 돌리는 것뿐만 아니라 열을 이용해 스팀으로 터빈을 돌리는 것까지도 하던데…"라고 말하자, 정 사장은 "너무 많이 아시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해 주변에서는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또한 발전기 관련 설비의 국산화가 완료됐다는 설명에 문 대통령은 "아주 굉장한 일을 한 거네요"라고 박 회장을 격려했다.

문대통령 "경남에 박수를", 김경수 "코리아 프리미엄 감사"
문 대통령은 가스터빈 블레이드에 '대한민국 중공업의 힘'이라는 글귀와 함께 서명을 한 뒤 두산중공업 직원들과 기념촬영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