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지방 소멸 막기 위해 국공립대 통폐합하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방 소멸을 막는 길은 국공립대 통폐합을 고민해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9일 SNS에 "최고위원 선거 때 지방을 다니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지방소멸’에 대한 우려였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까지 겹치며 인구는 급감하고 있다"며 "지방에 머물고 있는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걱정이어서 당연히 소멸의 땅을 떠나 ‘기회의 땅’ 서울을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일자리가 필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대부분의 도시들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 에너지 도시, 수소 산업 도시 등 화려한 화두를 던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장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공공기관 이전’ 또한 커다란 이슈가 되고 있다"며 "모든 지방도시의 희망대로 4차 산업혁명의 중심, 데이터 도시를 만들 수 있을까, 수소산업의 메카가 모든 도시에 만들어질 수 있을까, 공공기관 이전으로 소멸해 가는 지방을 살릴 수 있을까, 여전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청년은 ‘인서울 대학’을 향해 서울로 집결하고, 지방에는 청년이 사라지고, 사람이 없으니 기업은 지방에 갈 수가 없다"며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만 지방소멸을 막고 지방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폐합을 통해 국립대학교 서울캠퍼스, 국립대학교 대구캠퍼스, 광주캠퍼스 등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폐합 국립대는 사립대의 10~20%의 저렴한 등록금제를 실시해야 한다"며 "캠퍼스 간 전학의 자유를 도입하고. 졸업장은 모든 캠퍼스 동일하게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공립대 통폐합, 평생교육기관 운영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지방으로 기업이 이전하여 지방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