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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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9일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협력 및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은 ‘향후 수개월이 비핵화에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 공감하고 조만간 만나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서 실장과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이 전화통화를 통해 한·미 간 주요 양자 현안 및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서 실장이 지난 7월 국가안보실장에 취임한 뒤 미국 측 상대방과 처음 한 통화다. 청와대는 “양측은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 동맹에 대한 상호간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최근 교착상태를 맞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청와대는 “서 실장과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은 향후 수개월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중요한 시기임에 공감했다”며 “이와 관련, 다양한 추진 방안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 실장과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은 이른 시일 안에 대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