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 어촌뉴딜300사업에 50개 지구·4천억 신청
경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내년 '어촌뉴딜300사업' 공모에 50개 지구, 총사업비 4천83억원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어촌뉴딜300사업은 어항과 항포구를 중심으로 어촌이 보유한 핵심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어촌·어항 통합재생과 정비로 어촌지역 활력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도가 신청한 곳은 창원시 삼귀포구 등 9개 지구, 통영시 대항항 등 10개 지구, 사천시 구우진항 등 3개 지구, 거제시 성포항 등 12개 지구, 고성군 신부항 등 4개 지구, 남해군 송남항 등 9개 지구, 하동군 나팔항 등 3개 지구 등 7개 연안 시·군이다.

거제시 성포항의 경우 이번 사업 신청을 위해 성포부녀회협동조합, 성포소상공인협동조합, 거제청년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조직을 설립했다.

성포항은 증강현실을 반영한 하늘바다정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존 위판장을 활용한 스마트청년어부마르쉐, 협소한 점포공간 대안으로 카라반을 이용한 감성캐빈, 청년 등 귀어 일자리 마련을 위한 어부일자리복덕방 등을 사업계획에 반영했다.

해양수산부는 서면·발표평가, 현장평가 등을 거쳐 12월 초 전국에서 50개소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전국 최상위권 공모 실적 달성을 위해 지난달 2일 시·군 관계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개최했다.

8일부터는 시·군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자문단을 구성해 사업계획서 보완 및 개선 컨설팅도 했다.

도내서는 어촌뉴딜300사업에 지난해 15개소(총사업비 1천793억원), 올해 23개소(총사업비 2천138억원)가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선정된 창원시 명동항 등 15개소는 기본계획·실시설계를 거쳐 지난 7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