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할퀴고 간 포항…전신주 부서지고 가로수 뽑혀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경북 포항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7일 오전 포항시 북구 대신동 한 10층 건물 외장재가 강풍에 떨어져 나갔다.

스티로폼이 섞인 외장재는 바람을 타고 주변 집이나 차, 길거리 등 곳곳에 흩어져 있다.

인근 건물 상가에선 대형 간판이 떨어져 나와 위태롭게 붙어 있었다.

북구 흥해읍 7번국도 옆에서는 전신주 여러 개가 부러져 이 일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맞은편 도로 옆 전신주 7개도 줄줄이 도로 밖으로 휘어 고개를 숙인 듯한 모습이었다.

북구 한 교회 지붕 위에는 부러진 첨탑이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었다.

남구 송도동 송도해수욕장에서는 뿌리째 뽑힌 나무가 10여그루 보였다.

이곳에서는 지난 3일에도 9호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나무 40여그루가 뽑히거나 부러졌다.

시는 이후 나무를 다시 심고 버팀목을 설치했으나 일부 나무가 다시 뿌리를 드러냈다.

이곳 외에도 포항시내 곳곳에 나무가 쓰러져 이번 태풍이 몰고 온 바람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송도해수욕장 일대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으면서 바닷물이 해안도로 안쪽으로 들이쳤다.

오전에는 강한 바람에 구조물을 잡지 않고서는 제자리에 서 있기조차 어려웠다.

모래가 섞인 비와 바닷물이 강한 바람을 타고 육지로 쏟아졌다.

빗물과 바닷물을 맞은 얼굴이 따가울 정도였다.

주먹만한 돌이 길거리에 굴러다녀 자칫 다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구 구룡포읍 충혼각 주변도 나무가 쓰러지고 일부 도로가 방파제를 넘어온 파도에 파손됐다.

지난 3일에 이어 이날 포항시내 곳곳은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남구 연일읍 형산강 둔치는 불어난 강물에 잠겼다.

태풍이 할퀴고 간 포항…전신주 부서지고 가로수 뽑혀

태풍이 할퀴고 간 포항…전신주 부서지고 가로수 뽑혀

태풍이 할퀴고 간 포항…전신주 부서지고 가로수 뽑혀

태풍이 할퀴고 간 포항…전신주 부서지고 가로수 뽑혀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