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 증산해 수재민에 긴급 조달
북, 태풍피해 복구 분주…군 동원 농작물 세우고 주택 보수

북한은 빗줄기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5일 수해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인민군 주요 부대를 투입해 피해지역 재건에 나선 현황을 여러 건의 기사로 자세히 소개했다.

먼저 황해남도 신천군 협동농장들은 쓰러진 벼와 옥수수를 일으켜 세우는 데 전력을 다하고, 침수된 논에서 물을 퍼내고 농작물에 벌레가 슬지 않도록 소독약과 영양제를 치는 작업에도 분주하다.

신문은 "쌀로써 사회주의를 지키고 우리 혁명을 보위할 철석의 신념 안고 일꾼(간부)들과 농장원들은 올해 알곡 생산 계획을 무조건 수행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민군 박광원소속부대는 황해남도 은파군 대청리에서 130여동의 살림집(주택)을 새로 짓고 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쑥대밭이 된 은파군은 북한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직접 시찰에 나서기도 했다.

북, 태풍피해 복구 분주…군 동원 농작물 세우고 주택 보수

사회안전성(남한 경찰청에 해당) 여단 지휘성원들과 군인들은 강원도 철원군에 집중했다.

지난달 31일까지 철원군 백로산리 살림집 기초공사를 마쳤다고 한다.

엄광일소속부대 장병들은 강원도 창도군에서 신안천 범람으로 무너진 다리와 제방을 다시 쌓고 있고, 사회안전군 오영수소속부대와 평양시, 강원도, 평안남도, 황해북도안전국 대대 군인들도 각자 인근 지역 주택 복구를 도왔다.

강원도는 지난 2∼3일 9호 태풍 '마이삭'의 직격탄을 맞았는데, 김덕훈 신임 내각 총리가 현지지도를 통해 복구 과정 전반을 챙기고 있다.

김재룡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태풍이 잦아든 3일 긴급회의를 열어 대비를 제대로 못 한 강원도와 원산시 간부들을 처벌하기로 의결하기도 했다.

북한 당국은 수재민들의 생활 여건도 살피며 민심 이반을 막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평양화장품공장은 최근 세숫비누 생산을 늘려 수재민에게 보내는 데 한창이다.

평양화장품공장은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은하수' 브랜드를 생산하는 곳이다.

아울러 북한 당국은 '큰물피해복구 중앙지휘부' 산하에 동부지구 지휘부와 서부지구 지휘부를 설치해 수재민에게 식량과 생필품을 긴급 조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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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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