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위의장 2주 자가격리…화상회의로 대책 부심

간판을 바꿔달고 새롭게 출발한 국민의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로 정기국회 시작부터 전열 정비에 애를 먹고 있다.

정책 대안의 물밑 조율을 총괄하는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간 가운데 당 지도부도 대면 회의에 제약을 받으면서 긴밀한 원내 전략 수립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 의장은 전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받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대상자가 됐다.

여의도를 떠나 지역구인 충주로 내려간 이 의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방역 당국의 권고에 따라 2주 동안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다"며 "국회 논의에 어떻게 참여할지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도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대체했다.

당내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경우 여파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정책위의장실을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만난 간접 접촉자들이 추가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간접 접촉자 선별검사 결과에 따라 다음주 당 일정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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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