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국회 예결위 미래통합당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2일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역대 최대 수준의 빚 폭탄 예산안"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원안 처리 불가 입장을 밝힌 셈이다.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차기 정부와 미래 세대에 모든 빚 상환 부담과 재정 건전성 책임을 떠넘긴 몰염치 예산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추경호 의원은 "현 정부 임기 내 국가채무비율이 36%에서 51%로 15%포인트 높아진다"며 "이는 노무현 정부의 7%포인트, 이명박 정부의 5.8%포인트, 박근혜 정부의 3.4%포인트를 모두 합한 것보다 빠른 증가속도"라고 꼬집었다.

추경호 의원은 국민 채무액이 2000만원으로 늘게 됐다고 지적했다. 추경호 의원은 "사상 최대 재정적자로 국가채무 1000조원 시대, 국민 1인당 채무액 2000만원 시대로 진입하게 됐다"며 "최근 한국은행의 전망을 고려하면 국가채무비율이 2024년에는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추경호 의원은 "정부·여당이 수적 우위를 내세워 12월 2일에 예산안을 강행 처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미래통합당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대로 그 문제점을 낱낱이 국민께 알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