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라 비상 근무에 들어간 전남도와 도내 22개 시군 지자체는 태풍 경로와 기상예보를 주시하며 피해 예방과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태풍 또 온다"…전남 지자체 비상 근무·피해 예방 총력 대응

지난달 초 집중 호우에 이어 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간지 1주일 만에 또 태풍을 맞은 전남도와 일선 시군은 상시 비상 근무 인력 105명을 재배치하고, 비상 단계별(관심→주의→경계→심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전남도는 태풍에 대비해 일선 시군과 함께 산사태·축대 붕괴 우려 지역과 해안 저지대 주민 사전 대피, 집중호우 태풍 피해 지역 2차 피해 방지, 위험지역 안전선 설치 및 출입통제 등의 사전 조치를 점검했다.

댐·저수지 저수율 조정 관계기관과 사전협의, 농업시설 고정·보강으로 농업피해 대비, 시설물·적치물 결속·결박 등 안전조치 이행도 살폈다.

지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지역에서 산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위험지역 주민 대피 조치를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도내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취약지 2천361곳과 산비탈 취락지구·임야 훼손지 주변 마을 등도 현장 점검하고 있다.

산간지역 태양광 발전 시설 845곳에 대해서는 집중호우에 대비한 배수로 정비와 점검을 하는 등 예찰을 강화했다.

집중호우 피해를 봤던 산사태 피해지(148ha)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토사 제거, 배수로 정비, 비탈면 거적덮기 등도 완료했다.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태풍이 강한 바람과 많은 비구름을 동반해 전남에 상륙하지 않더라고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기상정보와 재난 문자 등에 각별히 주의하면서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이삭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0hPa, 강풍반경은 370㎞이고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7m다.

마이삭은 이날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하루 뒤인 3일 새벽 경남 거제와 부산 사이 지점에서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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