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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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측근이 설립한 회사에 대통령 행사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1일 "보안요소는 중요치 않으니 사전에 대통령 행사의 동선 장소 내용을 다 공개하여 공모하고 해외순방의 경우 상대국 정상의 참석여부 또한 같이 공개되어도 상관없단 것이냐"고 반박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총연출자의 의도와는 무관한 두 개 이상의 업체에 비교견적을 받은 후 그것을 사전 답사도 없이 (해야 하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15일 이내에 한류스타 해외공연장 해외출연진 등으로 구성한 뒤 멋진 영상으로 만들어서 모든 스텝들을 꾸려서 어떤 사고 없이 완성하라는 것이냐"면서 수의계약 특혜 의혹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앞서 SBS는 탁 비서관 측근이 세운 기획사가 대통령 외국 방문 행사를 맡은 것을 두고 그 기획사만 단독으로 견적서를 내서 사업을 따낸 게 법령 위반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일정이 촉박해 탁 비서관 측근 회사에만 견적을 받았다는 주노르웨이 한국대사관 해명에 대해 "탁현민 비서관과 기획사가 현지 답사까지 다녀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