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4천억 늘어…남부권 관광개발 등 예산 미반영

내년 정부 예산안에 전남도의 역점 프로젝트인 블루 이코노미와 지역 숙원사업, 미래 신성장산업과 관련된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하지만 경전선 고속전철 건설 사업과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은 요청액보다 국고 반영액이 적은 데다, 남부권 광역개발사업·국립심뇌혈관센터와 국립섬발전연구진흥원 설립·광양항 내부 순환도로 개설 예산은 국비를 확보하지 못 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전남도 현안 사업, 정부 예산안 7조1천억 반영

1일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7조1천782억원 규모의 지역 사업이 반영됐다.

지난해 정부안보다 4천521억원이 늘어났다.

전남도 핵심 프로젝트인 블루 이코노미 관련 사업은 국비 1조1천704억원이, 블루 이코노미 핵심 분야인 전남형 뉴딜사업은 28건 1천760억원이 포함됐다.

정부안에 반영된 대표적인 사업은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 구축 사업(37억원)으로, 목포신항만 '지원항만' 지정과 신안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

전남의 미래 성장산업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 신규사업은 16개 사업에 총사업비 4천억원 규모로 국비 436억원이 반영됐다.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사업(50억원)과 석유화학 고도화를 위한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20억원)도 사업 추진에 탄력이 예상된다.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SOC 사업은 지난해 예산대비 3.5% 증가한 9천16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경전선(광주-순천) 고속전철 설계 및 착공비 187억원, 남해안 철도(목포-보성) 전철화 공사비 2천542억원, 호남고속철도 2단계 착공비 2천억원이 반영됐다.

전남도 현안 사업, 정부 예산안 7조1천억 반영

총사업비 7천억원 규모인 여수국가산단 대개조 18개 사업(국비 604억원)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

반면 일부 사업들은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못했거나 반영액이 요구액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총사업비 2천억원 규모인 남부권 광역개발 관광사업은 20억원을 건의했으나 포함되지 못했고, 국립심뇌혈관센터 사업비 167억원도 미반영됐다.

광양항만 배후단지 확대 예산과 광양항 내부 순환도로 개설사업 관련 예산도 제외됐다.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은 요구액 150억원에 크게 모자란 20억원만 반영됐으며, 경전선 고속전철 건설사업비도 1천134억원을 건의했지만 187억원만 포함됐다.

전남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예산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정부안에 우리 지역에서 건의한 현안 사업이 다수 반영됐지만, 미반영된 사업에 대해서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치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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