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직 최고위원에 영남 출신 노동계 박홍배, 여성 박성민
민주 사무총장 박광온, 정책위의장 한정애(종합)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31일 신임 사무총장에 박광온 의원, 정책위의장에 한정애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박 신임 사무총장(3선·경기 수원정)은 전임 이해찬 대표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냈고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 선거 캠프를 총괄 지휘하는 역할을 맡았다.

전남 출신이고 이 대표와는 언론계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박 신임 총장에 대해 "원만하고, 당 역량 강화의 적임자로 판단된다"며 "누구보다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정청이 원활히 소통하면서 원팀을 이뤄 국난 극복에 총력을 결집해야 한다"며 "당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 신임 정책위의장(3선·서울 강서병)은 부산 출신으로 한국노총을 거쳐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지냈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생, 경제 분야에서 세밀한 정책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한다"며 "원내대표단과 팀워크가 잘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과 한 정책위의장은 현재 각각 국회 과방위원장, 복지위원장을 맡고 있으나 당직 임명에 따라 사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당 대표에게 임명권이 있는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 위원장과 박성민 청년대변인을 임명했다.

박 위원장은 노동계인 동시에 영남 출신인 점, 24세인 박 대변인은 청년이자 여성인 점 등이 고려됐다.

두 최고위원 지명자는 당무위원회 인준을 거쳐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정무직 당직자 임명 과정에서 출신 지역도 상당히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단에는 허영 강선우 신영대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