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과정에서 '외연 확대' 평가도
당권 접수에 주목받는 '이낙연 사람들'…원내외 두루 포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취임과 함께 '이낙연의 사람들'에게도 이목이 쏠린다.

취약한 세력 기반이 약점으로 꼽혔던 이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세력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이 대표 측에 따르면 원내 그룹은 전당대회를 거치며 확대 개편됐다.

원조 측근으로 꼽히는 설훈 의원이 좌장 역할을 하는 가운데 이 대표의 언론계 후배인 박광온 의원이 전대 캠프에서 총괄 지휘를 맡았다.

부산파 친문(친문재인)의 핵심인 재선의 최인호 의원도 선거 초반 합류해 대변인을 맡았고, 원년 멤버인 오영훈 의원은 후보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당내 '정책통'으로 불리는 홍익표 의원과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지낸 정태호 의원이 캠프의 정책을 총괄하며 힘을 보탰다.

이 대표의 호남 지역구를 이어 맡은 이개호 의원도 원조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대표와 이 의원은 내각에서 총리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고 이 대표의 동아일보 기자 시절 직계 후배인 윤영찬 의원 역시 측면 지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좋은미래' 소속 박완주 의원이나 옛 손학규계 전혜숙 고용진 의원, 동교동계 김한정 의원, 이 의원이 후원회장을 맡은 백혜련 정춘숙 의원, 충청권 어기구 의원, 호남의 신정훈 김승남 의원 등도 지원 모임에 속한다.

당권 접수에 주목받는 '이낙연 사람들'…원내외 두루 포진
총리, 전남지사 시절 함께한 '원년 멤버'들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전남도청 서울사무소장을 맡았던 남평오 전 총리실 민정실장은 4·15 총선 과정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비서실장 역할을 했으며 전대 과정에서도 실무를 주도했다.

이 대표의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오랜 인연을 이어온 최충규 전 전남도 도민소통실장과 이경호 전 전남지사 정무특보, 지용호 전 총리실 민정실장 등도 전대에서 기획, 조직 등 역할을 담당했다.

배재정 정운현 전 총리 비서실장도 외곽에서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의원실에 몸담은 노창훈 전 총리실 정무지원과장, 이제이 전 총리실 연설비서관 등도 핵심 실무진으로 꼽힌다.

친노,친문 원로 중에서는 이 대표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이기명 전 노무현후원회장과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이자 영남 진보의 상징 격인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도움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