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집합 인원 10명 내외…'초미니 언택트' 진기록
'어대낙'에 수해까지 더해 축제 분위기 '실종'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대의원회의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치러졌다.

이번 전당대회는 수해로 선거운동이 도중에 전면 중단되는가 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초미니 언택트' 방식으로 열리는 등 초유의 기록을 연달아 썼다.

코로나19로 '1천200분의 1'로 축소된 민주 전당대회

이날 전대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해 당사 2층에 스튜디오 무대를 설치하고, 총집합 인원을 10명 내외로 유지한 채 진행됐다.

2년 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국 대의원 1만2천여명이 운집했던 것에 비하면 1천200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된 '초미니' 전당대회인 셈이다.

당 최대 축제로 일컬어지는 전대지만, 이번 전대는 차분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이날 모든 식순은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에서 생중계됐다.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와 주요 출연자들은 별도 공간에 분산해 대기하다가 프로그램 순서에 맞춰 곧바로 퇴장하는 언택트(비대면) 방식이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후보는 사전 녹화 연설로 참여를 대신했다.

이번 전대는 초반부터 코로나19와 전국적인 폭우로 선거운동이 중단됐다.

지역 대의원대회는 연기되며, 당대표 토론회까지 취소되는 등 전에 없던 어려움이 이어졌다.

"국민들이 전대를 하는지도 모른다"는 자조가 나올 정도로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특히 지난 19일부터 이 후보의 자가격리 이후엔 경선전이 사실상 실종되다 시피 했다.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 상황이 더욱 굳어지자, 김부겸 후보는 "전당대회 선거 일정을 중지해 달라"며 사실상 전대 날짜를 미뤄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