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후 완치 나이지리아 장관 "한국 지원에 감사"
강경화, 나이지리아 외교장관과 통화…해상안보 협력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제프로 온예아마 나이지리아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서아프리카 해상안보 협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강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최근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해적 활동이 증가해 우리 국민이 피랍된 후 석방되는 등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연안국인 나이지리아가 해상안보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조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강 장관은 또 베냉 해상에서 납치된 한국 선원 5명이 지난달 석방된 뒤 나이지리아 정부 지원으로 지난 23일 무사 귀국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온예아마 장관은 한국 정부가 서아프리카 해상안보 증진을 위해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다른 연안국을 포함한 국제공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3주 격리치료 끝에 이달 12일 완치된 그는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과 코로나19 방역 관련 지원에 감사하다"라고도 말했다.

한국 정부는 올해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해 나이지리아에 모두 8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