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틀린 방안이라고 생각하기 힘들어"
진성준 "공무원 사기 꺾을 수 있어"
여당 내에서도 찬반 엇갈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스1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스1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차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공무원 임금을 삭감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앞서 범여권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공무원 임금을 20% 삭감해 2차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설훈 최고위원은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해 "그것도 방법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 수준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이냐 이건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공무원 임금 삭감)가능성이 있다"고 재차 언급하며 "그런 각자 희생을 통해서 전 국민이 조금씩 조금씩 양보를 해나가면서 이 상황을 극복하자는 그 방안에 대해서는 틀린 방안이라고 생각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찬반 여부에 대해서는 "결국 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언제할 거냐는 문제"라고 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 결국 외식이나 또 문화생활이나 기타 외부활동이 많아져 방역에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진행자 지적에 동의했다.

그러나 설훈 최고위원은 "1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더니 우리 경제가 굉장히 좋아졌다"며 "(2차 재난지원금이)방역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건 사실이긴 하지만 우리가 국민적 각성이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방역을 하면서 경제도 살려내는 이 방법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지급을 해야 되긴 하는데 지금 (코로나19)2차 확산의 초기다. 이 상황을 잘 극복하고 나면 (2차 재난지원금)규모를 어떻게 할 건지 그리고 시기를 언제쯤 할 것인지 하는 게 나올 것 같다. 아마 정점이 이달 말쯤 될 거라고 보고 2차 재난지원금 결정을 하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공무원 임금 삭감 주장에 대해서는 여당 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진성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24일 공무원 임금 삭감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자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 "좋은 방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진성준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공무원들도 오랜 방역 행정으로 지치고 힘든 상황이고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야 되는데 사기를 꺾는 일처럼 느껴진다"며 "현 시점에서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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