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최근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최근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미래통합당의 새 당명 공모에서 ‘국민’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나왔다.

통합당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벌인 당명 개정 공모전에 1만6941건이 응모했고 이 가운데 3328건(19.6%)이 ‘국민’을 제안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다음으로 많은 제안은 ‘자유’ ‘한국’ ‘미래’였다. ‘우리’ ‘함께’ ‘행복’ ‘희망’ 등 단어도 빈도수가 많았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이외에 ‘함께’ ‘늘푸른’ ‘다함께 희망으로’ 등 기존 당명 형식을 탈피한 응모작도 적지 않았다.

통합당의 모태는 이승만 전 대통령 시절인 1951년 창당된 자유당이다. 이후 민주공화당(1961년 개정), 민주정의당(1981년), 민주자유당(1990년), 신한국당(1996년), 한나라당(1997년), 새누리당(2012년), 자유한국당(2017년) 등을 거쳤다. 올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으로 바꾼 뒤 다시 개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의미가 들어갔으면 좋겠다”며 “통합당이 새롭게 나아간다는 의미가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김수민 통합당 홍보본부장은 “이번 주말 당명 후보군을 추린 뒤 내부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이 기대하는 통합당의 지향점을 담겠다”고 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