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내집 마련 맞벌이가 투기세력? 비뚤어진 추미애 인식"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열심히 일하고 절약해서 내집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투기세력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 교수는 22일 SNS에 "주말에 추 장관님이 또 나섰다"며 "원조 친노 유인태 의원도 잘못된 인사로 꼽은 추 장관님은 제발 법무부 장관의 올바른 역할에 충실하라"고 주문했다.

김 교수는 추 장관이 "투기세력이 돈많은 일부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 주부에 이어 젊은 층마저 투기대열에 뛰어들고 투기심리가 전염병처럼 사회적으로 번졌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젊은 맞벌이 부부가 애써서 아파트를 구하려는 게 투기고 자식 교육을 위해 집을 옮기려는 주부가 투기세력이냐"며 "부동산 정책 실패는 투기세력 때문이 아니라 추 장관님처럼 내집 마련의 실수요자들까지 투기세력으로 범죄시하는 관념좌파의 비뚤어진 인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내집마련 꿈조차 투기세력으로 적대시 하기 때문에 실거주자 세금폭탄, 무리한 대출규제, 재개발·재건축 규제와 공급축소 등으로 실수요자를 억압하고, 내집마련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것"이라며 "선량한 시민을 적으로 돌리지 말고 열심히 내집마련의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을 투기세력으로 몰지 말라"고 촉구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