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진행방식 변경
장소도 여의도 당사로 바꿔
이낙연 '음성'…31일까지 격리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9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후보 연설과 투표 절차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완전 온라인 방식’으로 치른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선거 진행을 위한 필수 인원만 전당대회에 참석한다.

민주 '8·29 全大' 완전 온라인으로…참석자 50명 안 넘게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과 경기도 대의원대회를 취소하고 전당대회도 철저한 방역 속에 50인 이하의 참석자만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필수 국회 상임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실내 50인 이상 집결 모임·행사를 이달 30일까지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철민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8월 29일 당일에 그대로 전대가 열리지만 행사를 간략히 치르기 위해 중앙위원회를 하루 당겨서 28일에 일부 안건을 미리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당대회 당일엔 지도부 선출, 대선특별당규개정 등의 일부 사안만 다뤄진다.

전당대회 장소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여의도 중앙당사로 변경됐다. 다만 장 대변인은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더라도 50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규정에 문제가 없다는 관련 기관의 허가를 받는다면 장소를 재검토할 여지는 열려 있다”고 했다.

선거 당일 중앙당사에 참석하는 인원도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전당대회 의장(부의장), 당직자, 취재인 등을 모두 포함해 총 50인 이하로 제한할 계획이다.

한편 당대표 경선 주자인 이낙연 민주당 의원(전 국무총리)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통보를 받았지만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자가격리 기간은 전당대회 후인 오는 31일까지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의료기관을 방문해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뒤 모든 행사 참석을 중단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