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과 광복절 축전 교환…"친선관계 강화발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광복절을 맞아 축전을 교환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 인민은 조선의 해방을 위한 성전에서 고귀한 생을 바친 러시아 인민의 아들딸들인 영용한 붉은군대 장병들의 위훈을 뜨겁게 추억하고 있다"고 사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지난해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렸던 첫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조러(북러) 친선협조 관계가 지난해 4월에 있은 우리들 사이의 첫 상봉에서 이룩된 공동인식과 합의에 기초하여 보다 높은 단계로 끊임없이 강화·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기회에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당신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을 것과 아울러 친선적인 러시아 인민에게 복리와 번영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같은 날 축전을 보내 김 위원장에게 화답했다.

그는 "우리 두 나라에서는 75년 전 조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하여 어깨 겯고 싸운 붉은군대 군인들과 조선의 애국자들에 대한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의 관계는 전통적으로 친선적이며 선린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며, 지난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있은 우리들의 상봉은 이를 여실히 확증하여 주었다"고 말했다.

또 "상봉에서 이룩된 합의들은 호혜적인 협조를 더욱 발전시키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에서 평화와 안전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나는 당신이 건강하고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해마다 광복절 축전을 교환한다.

북한 관영매체는 광복 75주년을 앞두고 전날 주북 외교단 등이 김 위원장에게 꽃바구니와 축하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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